시조
2021.06.28 14:16

덫 / 천숙녀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덫.jpg

 

덫 / 천숙녀


어둠속에 우두커니 한밤을 앉아있다
온 몸 발갛게 물들인 끈질긴 추적의 덫
묵묵히 하루를 바쳤다 기도가 되는 열 손가락

소용돌이 회오리바람 내게로 와 멈춘 사월
눈을 뜨고 걷지만 허공에 붕붕 떠다니고
얼굴이 파랗게 질려 고개 숙이는 저녁 길

의미 없이 방류放流했던 지나간 시간들이
가슴에 인두질하며 잠들지 못하는 밤
이제는 젖은 아픔 겹겹이 덮고 싶다

젖어있는 것들 거두어 말려가며
번뜩이는 삶의 순간 뛰는가슴 기다리며
무료히 숨 멎는 연습을 푸른 돛대로 세운다

 
 

 


  1.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3. 칠월에 / 천숙녀

  4. 이사(移徙) / 성백군

  5. No Image 19Jul
    by 성백군
    2006/07/19 by 성백군
    Views 145 

    봄볕

  6. No Image 18Jan
    by 성백군
    2007/01/18 by 성백군
    Views 145 

    기도

  7. No Image 13Dec
    by 성백군
    2007/12/13 by 성백군
    Views 145 

    곳간

  8. No Image 08Mar
    by 유성룡
    2008/03/08 by 유성룡
    Views 145 

    獨志家

  9. No Image 04Apr
    by 성백군
    2008/04/04 by 성백군
    Views 145 

    꽃불

  10. No Image 04Apr
    by 성백군
    2008/04/04 by 성백군
    Views 145 

    겸손

  11. 6월

  12. 소음 공해

  13. 귀한 책이 있습니다

  14. 가슴 뜨거운 순간

  15. 나무 / 성백군

  16. 집이란 내겐

  17. Prayer ( 기 도 ) / young kim

  18. 가슴은 / 천숙녀

  19. 제기랄

  20. 마스크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