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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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9 | 91 |
142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91 |
141 | 시조 | 옥수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0 | 91 |
140 | 사유(事由) | 이월란 | 2008.02.24 | 90 | |
139 | 시 | 운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25 | 90 |
138 | 시조 |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4 |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