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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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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7 시계 박성춘 2009.10.14 782
1676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36
1675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717
1674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7
1673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1672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1671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1
1670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9
1669 박성춘 2010.02.23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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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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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2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91
1661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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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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