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나를 먼저 보내며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나목(裸木) / 천숙녀
나목(裸木) - 2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나목의 열매 / 성백군
나무
나무 / 성백군
나무 뿌리를 밟는데
나무 뿌리를 보는데
나무 요양원
나뭇잎 자서전
나뭇잎 파동 / 성백군
나뭇잎에 새긴 연서
나비 그림자
나비의 변명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