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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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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1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2050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4
2049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2048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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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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