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 Ahn
해바라기는 살아있는 동안
해를 따라 돈다
해는 해바라기가 따라 도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꽃은 해를 따라 돈다
해는 달을 따라 돈다
순수한 회색씨가 새싹이란 이름표를 달고
해를 처음 봤을 때
운명이었다
그래서 해를 가슴에 담았다
노랗게 되었다
해를 따라 돌게 되었다
운명이었기에
해바라기는 지쳐서 시들어
그렇게 갔다
해는 달을 따라 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0 | 詩똥 | 이월란 | 2008.03.09 | 334 | |
449 | 시 | 유실물 센터 | 강민경 | 2015.07.24 | 335 |
448 | 시 | 겨울 홍시 | 강민경 | 2014.02.08 | 336 |
447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36 |
446 | 시 |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3 | 336 |
445 | 평론 |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 강창오 | 2016.05.17 | 336 |
444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37 | |
»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37 | |
442 |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 박성춘 | 2012.01.29 | 337 | |
441 | 시 | 어느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30 | 337 |
440 | (단편) 나비가 되어 (3) | 윤혜석 | 2013.06.23 | 338 | |
439 | 시 |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 2013.10.17 | 338 |
438 | 시지프스의 독백 | 손홍집 | 2006.04.07 | 339 | |
437 | 민족 학교 설립 단상 | 김사빈 | 2006.04.26 | 339 | |
436 | 여행은 즐겁다 | 김사빈 | 2008.06.12 | 339 | |
435 | 노래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6.30 | 339 | |
434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39 |
433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39 |
432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431 |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 강민경 | 2011.10.21 | 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