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1 06:39

유월의 하늘

조회 수 30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월의 하늘

        /신 영


        버드나무 샛길 열어
        연두 이파리 흔드는 유월의 바람
        하늘에서 내려온 뙤약볕 태양은
        그을린 얼굴 속 심장을 붉게 태운다

        붉게 오른 유월의 장미
        때 이른 장맛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비바람 틈새에서 흔들리는 초록 이파리
        검붉게 젖은 유월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월의 핏빛에 젖어
        눈물이 된 유월의 하늘
        천지간의 화해마저 외면한 벅찬 슬픔
        허공에서 그렁거리다 뚝뚝 떨어진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샘이 한 곳이라면
        하늘과 땅이 하나일 수 있다면
        사람과 신이 함께할 수 있다면
        유월의 하늘 아래 땅의 노래를 부르리.




        05/28/2008.
        하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7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556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555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554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553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8
552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52
551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550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2
549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1
548 고백 강민경 2008.11.21 233
54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546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33
545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2
54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9
543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542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200
541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1
540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20
539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538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