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2 11:03

- 술나라

조회 수 3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술나라

                            역전에서




                                                                                                                나 은





무엇이 미련이 남았던가……?






청바지에 장발의 젊은시절

죽자 살자 지냈던

그녀가 가을을 업고

허이연 서릿발로 내려왔다.








아내 몰래

역전 앞 할머니집에서 만나

둘은 말 없이

쉬어터진 김치에

도토리묵 썰어놓고

막걸리만 마셔댔다.








연분홍 코스모스 꽃잎이

플랫폼 양쪽에서

가을 바람에 하늘거린다.












서울행 차표 한 장 꼭 쥐어주며

-잘 가시오!

다시는 오지 마시유?

이 변변치 못한 시인한테…….




                                     가을날  

                      역전에서 철 없는 한 사내 쓰다



역전에서-나은김우영mp3.mp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529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7
52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527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526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524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523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8
522 유성룡 2006.03.28 309
521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09
520 2 하늘호수 2016.09.17 309
519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0
518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1
517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516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11
515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2
514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2
513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윤혜석 2013.06.23 312
512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13
511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3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