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08:43

가슴으로 찍은 사진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으로 찍는 사진/강민경

 

 

찰칵찰칵

요즘은 전화기에 카메라가 있어

아무 데서나 아무것이나 잘 찍습니다

 

사람, 풍경뿐만 아니라

메모도 찍고 동영상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과부화가 되어

소화가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아,

기억은 있는데

언제쯤 어느 구석에 찍혀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찾질 못합니다

 

치매일까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몇 안 되니

이제는 가슴으로 찍으렵니다

 

꼭 끌어안고 힘 보태고

느닷없이 달려들어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날마다 나를 꺼내 보겠지요

 

찰칵찰칵

그 방법으로는 찍히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찍어야 진짜 사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7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6
2096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6
2095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2094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2093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2092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96
2091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6
2090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6
2089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6
2088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6
2087 질투 이월란 2008.02.27 97
208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2085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7
2084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7
2083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97
2082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7
2081 낮달 성백군 2012.01.15 98
2080 첫눈 강민경 2016.01.19 98
2079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2078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