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3 00:26

연말 / 성백군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말 / 성백군

                                                                         

 

경기도 안 좋고

날씨는 춥고

연말은 꼬박꼬박 다가오고

마음에 그늘이 지나봅니다

 

돈 쓸 일은 많은데

액수를 줄일 때마다

미안하다 못해 서러워지네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마음이 부끄럽기도 하고

 

기웃거리던 옆집 김 씨

입이 한다발이나 나와서

장사가 안된다고 투덜대는데

그 말이 어쩌나 좋은지 한 달 매상보다 낫네요

 

정말이에요,

이웃 못되기를 바라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늘진 마음 얼어붙기 전에

이웃과 속내 털어놓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맺힌 삶

털어내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0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8
569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28
568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567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8
566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56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564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563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562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561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560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28
559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8
558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28
557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8
556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555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554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53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552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551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