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9 12:01

터 / 천숙녀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터.jpg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568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567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28
566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565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7
564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62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7
561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560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559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558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557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127
556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7
55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7
55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55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7
552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7
551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27
550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