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5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22 |
1444 | 시 |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26 | 127 |
1443 | 시 | 하나에 대한 정의 | 강민경 | 2019.07.26 | 135 |
1442 | 시 |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 강민경 | 2019.07.24 | 235 |
»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103 |
1440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26 |
1439 | 시 | 단풍 낙엽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9.07.16 | 366 |
1438 | 기타 |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 미주문협 | 2019.07.16 | 890 |
1437 | 시 | 비우면 죽는다고 | 강민경 | 2019.07.13 | 106 |
1436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38 |
1435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88 |
1434 | 시 | 꽃 뱀 | 강민경 | 2019.07.02 | 102 |
1433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88 |
1432 | 시 | 산그늘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7.01 | 82 |
1431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18 |
1430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13 |
1429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9.06.26 | 158 |
1428 | 시 | 운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25 | 114 |
1427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30 |
1426 | 시 |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