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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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정의 - 상대성이런 | 박성춘 | 2007.12.17 | 198 | |
416 |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 2012.03.25 | 137 | |
415 | 정치 시사 소설 <도청> | 정진관 | 2004.11.21 | 836 | |
414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4 |
413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44 |
412 | 제목을 찾습니다 | 박성춘 | 2007.07.03 | 381 | |
411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125 |
410 | 시 | 조개의 눈물 | 강민경 | 2019.05.30 | 151 |
409 |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 2009.08.02 | 630 | |
408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4 | |
407 |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승하 | 2007.02.23 | 501 | |
406 | 시 |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9.28 | 90 |
405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5 |
404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142 |
403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210 |
402 | 시 | 종신(終身) | 성백군 | 2014.09.22 | 260 |
401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23 |
400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6 |
399 | 시 | 좋은 사람 / 김원각 | 泌縡 | 2020.02.16 | 117 |
398 | 죄 | 성백군 | 2008.05.18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