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10:04

해 돋는 아침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27-06,08,2015.

해 돋는 아침/강민경

 

 

충북 괴산 친환경 마을이 조성되고

한동안 뜸하던 제비 가족들이 돌아와

해 돋는 아침을 열어

행복한 동거가 시작된 TV 방송을 봅니다

 

집집의 처마 밑이며 형광등 위

둥지 안에는

새끼 새들이 터널 같은 입 좌-악 좌-악

벌려 먼저 받아먹겠다고 목청 돋우는

모양이 아기 적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쉴 틈 없이 파닥이며  

먹이 구해 오는

어미의 땀 냄새에 녹아

제비집 떨어질까 걱정하시며

도톰한 판자 쪽으로 밑을 받혀주시던

우리 아버지

 

오늘은 딸 찾아 오시어 햇살같이

밝게 웃어 주시고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십니다

유년시절 어린 나에게

당신 등에 업히라며

땀이 밴 등 내밀어 재촉하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7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2206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46
2205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69
2204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75
2203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63
2202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0
2201 12 월 강민경 2005.12.10 196
2200 12월 강민경 2018.12.14 65
2199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190
2198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2197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290
2196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68
2195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87
2194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196
2193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44
2192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81
2191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270
2190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37
2189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05
2188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