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05:07

풀루메리아 꽃과 나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꽃과 나/강민경

 

짙은 향내 흐르는 산책길에서

처음 대면한

너는 천상에서 방금 내려온

선녀 같아 눈이 부셨다

 

그날, 너를 만난 행운으로

나는 우아하고 싱그러운

성년이 되었고

행사 때마다 

내 목에 플루메리아 꽃 레이 걸어주며

사랑한다. 행복하다. 고백하는  

너의 그 뜨거운 입술에 갇혀 버렸으니

내게도

물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이곳을,

어찌 떠날 수 있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너에게 빠진 나를

내가 훔쳐보면서, 여생을

너와 더불어  

아름답고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7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13
2146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87
2145 풍차 성백군 2012.08.29 127
2144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5
2143 풍광 savinakim 2013.10.24 175
2142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5
2141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10
2140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67
2139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18
2138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11
2137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198
2136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14
2135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33
»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82
2133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6
2132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7
2131 강민경 2011.07.04 304
2130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28
2129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51
2128 폭포 강민경 2006.08.11 1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