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97
어제:
2,258
전체:
16,500,43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19 13:57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 어 詩 語

 

채영선

 

이제야 알게 되었지

그는 꽃길을 좋아하지 않아

보도블록 무늬를 찾지도 않지

 

귀밑머리 옆에 종일 울리다가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지 사이로

소곤거리며 미소지으며 사라지며

 

텃밭 귀퉁이 들뜬 잡초밭

밤비에 꼭꼭 접은 민들레처럼

아쉬움만 목젖까지 타오르도록

 

무지개로 눈가에 아롱거리다

백지 위에 흘깃 향기만 뿌려주고서

돌아서 버렸네 첫사랑처럼

 

밤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열병은

술떡 한 조각에 붉은 낯으로

일렁이며 벽지 위에 흘러내리네

 

 

시집  ' 사랑한다면' 에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8 기타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file 독도시인 2022.02.22 124
1727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24
1726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1725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25
1724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5
1723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1722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5
1721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5
1720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25
171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71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6
1717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6
1716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6
1715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1714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1713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6
1712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126
1711 시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1710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26
1709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