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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2008.12.15 01:16

윤석훈 조회 수:695 추천:45

부겐빌리아 몇 그루
자동차에서 꺼내다

소복한 꽃잎들 본다
흔들림에 못이겨 떨어진 꽃잎들

견디지 못한 순간들이 부끄럽다
꽃나무 몇 그루 언덕에 심은 후
마당에 쓰러져 누웠다

몸에 눌린 마음이 시리다
마음에 가시 가득해도 누우면 풀잎이라
둥글고 넓은 하늘이 손등처럼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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