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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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2005.12.14 16:14
시간의 풀잎 떨어져
노랗게 변하는 들녘도
억세게 품어 안지 않으면
훅 지나가버릴 기억 어디쯤
둥근 달빛 어디쯤 곰삭아 있을
서로에 대한 심장 어디쯤
하나로 묶여 있으리
헤어진 땅 어디쯤
눈섭 짙은 생각 흘러
뽀얗게 일어나는 살점들
각자 앉아있던 자리에서
따뜻한 온기 낼 수 있다면
눈 감고도 강물인 다리 하나쯤
노랗게 변하는 들녘도
억세게 품어 안지 않으면
훅 지나가버릴 기억 어디쯤
둥근 달빛 어디쯤 곰삭아 있을
서로에 대한 심장 어디쯤
하나로 묶여 있으리
헤어진 땅 어디쯤
눈섭 짙은 생각 흘러
뽀얗게 일어나는 살점들
각자 앉아있던 자리에서
따뜻한 온기 낼 수 있다면
눈 감고도 강물인 다리 하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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