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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2006.05.20 18:32

윤석훈 조회 수:569 추천:37

진물나는 벽, 이끼가 자라고 있다

이끼의 먹이는 마른 땅과 젖은 땅을 가르는 시간

이제까지는 다 잊어야만 하는 거지만
이제부터는 다 기억해야만 하는 거지만

사각형 인문학이 대취하여
바람을 닮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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