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봉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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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미소 (석굴암 좌불앞에서)
2004.12.11 22:21
숨이 찬 ,
나를
덤덤히 내려보는
그 앞에 섰는데
"네 속을
내가 더 잘안다" 며
살짝 웃는다
두 손모아 합장하고
나도 응큼하게 웃었더니
나무관세움보살
어쩌면
그것이 모든것 인지도 모른다
내려오는 길목엔
노을에 젖은 잎들이
한가롭게
하나 둘 지고 있었다
나를
덤덤히 내려보는
그 앞에 섰는데
"네 속을
내가 더 잘안다" 며
살짝 웃는다
두 손모아 합장하고
나도 응큼하게 웃었더니
나무관세움보살
어쩌면
그것이 모든것 인지도 모른다
내려오는 길목엔
노을에 젖은 잎들이
한가롭게
하나 둘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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