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1. 낯 선 승객

    Date2015.06.15 Category By박성춘 Views211
    Read More
  2.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Date2021.08.02 Category By유진왕 Views92
    Read More
  3. 낮달

    Date2005.07.25 By강민경 Views167
    Read More
  4. 낮달

    Date2012.01.15 By성백군 Views93
    Read More
  5.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Date2021.08.0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17
    Read More
  6. 납작 엎드린 깡통

    Date2017.06.1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7.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Date2019.10.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5
    Read More
  8. 남은 길

    Date2022.01.26 Category By헤속목 Views205
    Read More
  9. 낡은 재봉틀

    Date2006.05.15 By성백군 Views329
    Read More
  10. 낡은 공덕비

    Date2009.12.25 By성백군 Views717
    Read More
  11. 날파리 / 성백군

    Date2024.03.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44
    Read More
  12.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Date2008.10.12 By강민경 Views277
    Read More
  13. 날아다니는 길

    Date2008.03.04 By이월란 Views209
    Read More
  14. 날마다 희망

    Date2016.10.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9
    Read More
  1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Date2017.05.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7
    Read More
  16. 날 붙들어? 어쩌라고?

    Date2015.03.15 Category By강민경 Views252
    Read More
  17. 난해시 / 성백군

    Date2019.06.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9
    Read More
  18. 난초

    Date2006.04.10 By성백군 Views252
    Read More
  19. 난전亂廛 / 천숙녀

    Date2021.10.2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98
    Read More
  20. 난산

    Date2014.04.17 Category By강민경 Views3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