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0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216
1169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323
1168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40
1167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63
1166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222
1165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92
1164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91
1163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37
1162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212
1161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21
1160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5080
1159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303
1158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375
1157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436
1156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610
1155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311
1154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205
1153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58
1152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84
»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