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1 06:55

결실의 가을이

조회 수 9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실의 가을이/강민경

 

 

폭염이 순해지더니

초록이 철이 듭니다

 

세월 이길 장사 없다고

길들이기를 하는 가을 돗자리 위에는

황금 들녘이 들어 와 고개를 숙이고

푸른 산들이 혈기를 내려놓고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 가을이

열매 익고 단풍 든다고

세상 끝이 아닙니다

결실 뒤에는

낙과가 있고 낙엽이 있고,

영원함이 있습니다

 

순하게,

목숨 다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마음 깨끗할 때까지 살다가

맑은 눈물 한 방울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떨구고 미련 없이

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너머

영혼으로 들어가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8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985
1217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913
1216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939
1215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1185
1214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1085
1213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1014
1212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1065
1211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1238
1210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955
1209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931
1208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782
1207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981
»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905
1205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910
1204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1229
1203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1526
1202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1446
1201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1398
1200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1064
1199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7077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