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0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18
1129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211
1128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36
»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91
1126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89
1125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220
1124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62
1123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37
1122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321
1121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216
1120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227
1119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636
1118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86
1117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49
1116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535
1115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65
1114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59
1113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98
1112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50
1111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