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90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202 |
1189 | 시 | 아침 이슬 | 하늘호수 | 2017.03.30 | 168 |
1188 | 시 | 상실의 시대 | 강민경 | 2017.03.25 | 130 |
1187 | 시 | 두 마리 나비 | 강민경 | 2017.03.07 | 222 |
1186 | 시 | 경칩(驚蟄) | 하늘호수 | 2017.03.07 | 220 |
1185 | 시 | 정상은 마음자리 | 하늘호수 | 2017.03.05 | 214 |
1184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2017.02.28 | 191 |
1183 | 수필 |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 미주문협 | 2017.02.26 | 290 |
1182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60 |
1181 | 시 |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 차신재 | 2017.02.23 | 409 |
1180 | 시 | 겨울바람 | 하늘호수 | 2017.02.19 | 136 |
1179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51 |
1178 | 기타 |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7.02.16 | 298 |
» | 시 | 입춘(立春) | 하늘호수 | 2017.02.15 | 259 |
1176 | 시 | 파도의 사랑 2 | 강민경 | 2017.01.30 | 165 |
1175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538 |
1174 | 수필 |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 미주문협 | 2017.01.30 | 550 |
1173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87 |
1172 | 수필 |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 son,yongsang | 2017.01.22 | 640 |
1171 | 시 | 어떤 생애 | 하늘호수 | 2017.01.20 | 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