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17:24

도심 짐승들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심 짐승들 / 성백군

 

 

경기도 남양주시

오소리가 막무가내로 차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물어 6개월의 상해를 입혔다는

2017 4 15일 자 KBS 뉴스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기려고 세상을 분탕 치니

오소리도 멧돼지도 동참한 것이다

 

사람들을 같잖게 여겨

도로를 막고 뿔질을 하며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아니다

돌아버린 사람들에게

(어미를 죽여 그 시체를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자식이나

자식이 귀신들렸다고 때려죽였다는 어미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려고

싸움이 가장 치열한 도심으로 진출한 것일 거다

 

      810 - 0415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0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43
1089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57
1088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228
1087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89
1086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53
1085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44
1084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70
1083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224
»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226
1081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235
1080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215
1079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308
1078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220
1077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85
1076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221
1075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224
1074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311
1073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218
1072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224
1071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232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