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줌

2013.11.11 11:26

김사 조회 수:0

아침에 나온
햇살을 건졌다
가만히 쥐어본  햇살 한줌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그리움들이다
다시 쥐어본 햇살을
가만히 손가락을 펴본다
손바닥에 남아 있는 그의  
얼굴을 본다
꼭 담은 입술 ,
깊은 눈속을 들여다 보니
무슨 말을 한다
내 알아 하는 것 같다
빙긋 웃는 그를
바람이 휘 젖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