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A4용지 닭장에서

그저 먹이기만 하면 돈이 되는 닭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는

밀집 사육의 저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살충제 달걀까지

사람들을 공격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고

나는 달걀 낳는 기계가 아니라고

닭들의 항의가 전국을 뒤흔든다

 

슈퍼마다 쌓이는 달걀의 재고품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벌레 먹은 낙과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철제 우리는

헐어야 할 사람들의 이기심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7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474
1126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534
1125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505
1124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507
1123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522
1122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457
1121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502
1120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756
1119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563
1118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626
1117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623
1116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564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431
1114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519
1113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603
1112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842
1111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489
1110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573
1109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568
1108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570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