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

2014.04.18 09:55

김수영 조회 수:0

바다 속 어둠을 뚫고 비상하듯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빈 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바다에 씻고
공수래공수거의 비밀을 아는 아름다운 손

밀물 썰물에 씻겨 깨끗하게 텅 비어있는 손
짝을 바라보고 서로 합창을 부르며 손을 내미네

그 빈 손엔
영롱한 사랑의 별빛이 눈부신데

외로운 바다에 홀로 떠 있어도
너를 보고 있노라면

해일첨럼 밀려오는 너의 상생의 화합
움켜 쥔 나의 손을 활짝 펴 주니
너처럼 아름다운 손이 된다.



*포항 앞 바다에 높이 솟은 상생의 손
조각상을 보며…..육지에도 마주 보는
빈 손 조각상이 있다. 이름은 '상생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