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88
어제:
2,332
전체:
16,994,83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1 05:51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조회 수 2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강민경                    

 

 

지는 해, 차마

마주할 수 없어서 등 돌리면

발밑 그림자

길 앞에서 점점 길어지다가 희미해지고

그러다가 사라지겠지만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낮 동안 뜨거움에 달뜬 햇볕 알갱이

아직 다 사르지 못한 잔상은

파도타기에 홀린 사람들의 뒷덜미

움켜쥐고 아쉬워 망설이는데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해지면 낮달

잠에서 깨어나고

밤 깊어가면

별들은 하늘에서 돋아나

어둠도 반짝이는 꽃밭이 되느니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사람 한평생 사는 것이

밤뿐이더냐

낮뿐이더냐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그렇게 이어가다 보면 죽음도

영원일 수 있나니

 

세상아,

내 걱정하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라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0 시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223
1049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56
»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57
1047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74
1046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326
1045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213
1044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31
1043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63
1042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89
1041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42
1040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522
1039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59
1038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332
1037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93
1036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51
1035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215
1034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228
1033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66
1032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83
1031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25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