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0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223
1049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56
1048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57
1047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74
1046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326
1045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213
1044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31
1043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63
1042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89
1041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42
1040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522
1039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59
1038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332
1037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93
1036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51
1035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215
1034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228
»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66
1032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83
1031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253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