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elated image

촛불은 / 김영교

 

 

가진 것이라곤

나약한 흔들림의 몸짓 한 가닥

바람 한 입김에도 비틀거리는

여린 목숨

 

약속 하나 분명 기억하고 있다

태워 밝히려는 아픔으로

빛 심지가 일어서면

녹아 가시(可視)의 세상

여기

 

갈한 깜빡임은

초심(初心)을 사명답게 밝혀

절정 한 모금의 헌화(獻火)

 

그 아래

묵시의 트임이 열린다

사라지는 저 두꺼운 각질 어둠

 

외줄기 소통의 밝음이

세상을 건진다

세상에 있는 나도 건져진다

 

촛불은, 아버지 모습

지금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12-10-20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The Love Story of Ralph and Edna 김영교 2008.10.18 21038
589 한규삼목사 편지 김영교 2009.09.01 2246
588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김영교 2005.07.27 683
587 워렌 하딩의 오류 / 1분 묵상 김영교 2009.08.29 623
586 이민수기 김영교 2005.07.27 609
585 기도하는 손/1분 묵상 애천 2009.07.31 557
584 설악의 시인 이성선(1941-2001) 김영교 2005.06.13 556
583 수필 <고(故)후보생> 김영교 김영교 2009.07.08 523
582 9신 김영교 2005.04.25 515
581 몽땅연필 / 파울로 코엘료 김영교 2009.05.09 475
580 The Rose 김영교 2003.04.03 462
579 리스트에 빠진 주소 김영교 2008.05.24 459
578 용해원의 동행 김영교 2003.03.30 456
577 어머니의 총기 김영교 2005.06.25 453
576 김창운 목사님, 우연은 없지요?/김영교 김영교 2008.09.15 436
575 The Prayer 김영교 2003.05.28 421
574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김영교 2006.12.06 419
573 최선호목사편지 김영교 2006.11.23 418
572 꽃몸살/한후남 애천 2009.07.30 417
571 손의 퇴화 김태익 2009.07.10 4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
어제:
31
전체:
64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