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7 05:43

또 하나의 고별

조회 수 212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들이 그러더라
너 있을 때 아껴주라고
그러나
나는 보았다
오면서부터 떠나고 있는
너의 마음을

봄바람이 다정하다
따라 떠났고
한여름 밤이 무덥다며
밤새 투덜대다 새벽에 떠났고
가을밤은 외로워 견딜 수가 없다며
수없이 쓴 편지만 남겨 두고 떠나갔다

추운 겨울, 이 해질녘에는
먼저간 아이들이 눈에 밟혀
찾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구나
이렇게
오면서부터 떠나갈 마음인걸
어쩌자고 해마다 오기는 오니

오늘 이후로는
차라리
내가 너를 떠나
허무할 것도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1. 해 후(邂逅)

    Date2005.01.27 By천일칠 Views198
    Read More
  2.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Date2005.01.27 By김학 Views520
    Read More
  3. 막 작 골

    Date2005.01.27 By천일칠 Views473
    Read More
  4. 화 선 지

    Date2005.01.20 By천일칠 Views454
    Read More
  5. <도청> 의원 외유

    Date2005.01.25 By정진관 Views1013
    Read More
  6.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Date2004.11.30 By전재욱 Views475
    Read More
  7.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Date2004.11.29 ByJ.LB Views370
    Read More
  8.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Date2004.11.29 By전재욱 Views382
    Read More
  9.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Date2004.11.27 By이승하 Views972
    Read More
  10. 장 마

    Date2005.01.11 By천일칠 Views282
    Read More
  11. 채 송 화

    Date2005.01.10 By천일칠 Views255
    Read More
  12. 촛 불

    Date2005.01.02 By천일칠 Views364
    Read More
  13. 정치 시사 소설 <도청>

    Date2004.11.21 By정진관 Views823
    Read More
  14.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Date2004.12.04 By교도관 Views361
    Read More
  15.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Date2005.01.01 By전재욱 Views331
    Read More
  16. 나 팔 꽃

    Date2004.12.30 By천일칠 Views275
    Read More
  17. 또 하나의 고별

    Date2004.12.27 By전재욱 Views212
    Read More
  18.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Date2004.10.08 By문인귀 Views730
    Read More
  19.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Date2004.10.08 By문인귀 Views855
    Read More
  20.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Date2004.09.23 By이승하 Views10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