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81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36
24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6
23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8
2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70
21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9
20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19 회상 강민경 2005.09.05 279
18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4
17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16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3
15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1
1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13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7
1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99
1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3
10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0
9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8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0
7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7
6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