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49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28 | 107 |
1948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47 | 시 |
부르카
1 ![]() |
유진왕 | 2021.08.20 | 107 |
1946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6 | 107 |
1945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8 | 107 |
1944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21 | 107 |
194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02 | 107 |
1942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1941 | 바람아 | 유성룡 | 2008.02.28 | 108 | |
1940 | 시 |
거 참 좋다
1 ![]() |
유진왕 | 2021.07.19 | 108 |
1939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08 |
1938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08 |
1937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08 |
1936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08 |
1935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12 | 108 |
1934 | 어떤 진단서 | 이월란 | 2008.04.16 | 109 | |
1933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03 | 109 |
1932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09 |
1931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09 |
1930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