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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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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08
1935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8
1934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1933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09
1932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09
1931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1930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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