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21:11

산(山) 속(中)

조회 수 25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山) 속(中)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 돌멩이가 서랍에 가득하다
山을 갈 적마다
무엇에 아쉬워 집어온 돌멩이들이
성가시다 내다버린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다버리면
아쉬움처럼 내를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 돌멩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떼그르르 구른다
구를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고함소리에
나도 함께 구른다
저 산(山) 속(中) 어디에선가
구르고 굴러 내게로 오기까지
구르고 굴렸을 그 돌멩이들처럼
나는 구른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아내도 아쉬움에 나를 집어들 날도 오겠지
世上도 이 부질없는 구름을 집어다
그 곳을 채우고야 말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3
86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3
85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62
84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62
83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62
82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62
81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62
80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62
79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2
7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77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76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61
75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1
74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61
73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72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60
71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70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60
69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60
68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