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3 06:04

겨울 바람과 가랑비

조회 수 274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 분패 (憤 敗 )치듯
바람에 내몰린 가랑비
두서없는 제 모습이 싫다
한 서린 냉기풀어 호소하고

바람은 눈처럼 마음대로 안된다고
분노 있는대로
아무에게나 터트릴때

어둠을 재촉하며 집 향하는 길위로
냉기서린 교통 체증에 더듬 거리는 발목 들
시린 바람과 가랑비의 한 을 아는지 !

사람들은 두꺼운 옷 챙겨입고
패션쬬 를 벌리다가
히ㅡ 터 를 틀고

군불지펴 따끈 따끈한 고향 구돌 방
아랫목 파고들던 고향 생각에
그리움 쏟아내면

다투듯 제 모습 가다듬어
목청 돋우는
겨울 바람과 가랑비에
흰 눈이 가득 하다



* 분패 (憤 敗 ) : 일을 잡쳐서 실패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0
606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605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72
604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73
»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74
602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5
601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76
600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6
599 봄 볕 천일칠 2005.01.31 277
598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77
597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596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77
595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77
594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77
593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77
592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77
591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78
590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78
589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78
588 수필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278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