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7 12:28

봄의 부활

조회 수 456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의 부활



약동하는 저 대지를 보아라

천 개의 군마(軍馬)가 행진하는 모습이다



춤추는 저 대지를 보아라

거대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꽃들이 입술을 터트리며

미풍에 자지러진다



홍수터진 봇물은 여기저기 강을 범람하듯

사방에서 신음처럼 봄의 축제소리 요란하고

생명이 탄생하는 신비로운 숨결마다

천상의 고요와 깊은 탄성이 터진다



보라! 저 힘찬 새들의 날갯짓을

그리고 끊임없이 솟구치던 저 대기속의

운무(雲舞)와 그 거친 산맥끝에 나부끼던

저 찬란한 깃발들을-



봄은 요동친다

그리고 사납게 춤을춘다

그것은 온대지를 파랗게 불태우고 사라져갈

미래적 약속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여,일어서라!

영원으로 굽이쳐라!

한반도 저 끝에서부터 온 우주에 걸쳐

크고 거대한 깃발을 영원히 나부끼려므나,오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725
226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693
225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589
224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409
22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759
222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872
221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809
220 거울 유성룡 2006.04.08 580
219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563
218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544
217 축시 손홍집 2006.04.07 805
»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456
215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405
214 꽃비 강민경 2006.04.07 717
213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557
212 물(水) 성백군 2006.04.05 648
211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578
210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366
209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491
208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437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