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7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11
249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66
248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49
247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67
246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93
245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12
244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32
243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99
242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66
241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55
240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86
239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216
238 유성룡 2006.04.21 208
237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40
236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71
»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76
234 성백군 2006.04.19 191
233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95
232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70
231 칼춤 손홍집 2006.04.10 258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