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1 14:16

조회 수 192 추천 수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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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유성룡



눈을 크게 뜨라
멀리 내다 보라
그리고 걸으라



내가
지금 너를
시험하기 위함이라



보이는 건
순리대로 풀어 가고
보이지 않는 건
매듭을 지으며 가되
억지로 풀지말라.



먼 산에 뿜었던 안개 개인 날
고치려 들지 않고
매듭을 지었던 그 길에



뒷짐을 지고 걸으며 가는 날
내려다 본 "나" 라는 눈 뜬 장님의
내일 길 밝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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