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5 18:09

할미꽃

조회 수 189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청상과부 였더냐
소박맞은 새댁이었더냐

세월을 얼마나 깨물었으면
입술이 빨갛게 피멍이 들었노

몹쓸놈의 도화살 헛소문에
평생을 얼굴 한번 못들고
죽은 서방 무덤가에서
등 허리 꼬부라지고, 머리에 서리가 내리도록
시묘살이 했건만

님은
끝내 말이 없고, 할미꽃
그동안 맺힌 한을 털어내며
서방님 무덤위에 하얗게 홀씨를 뿌리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7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82
2206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52
2205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81
2204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3.13 439
2203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393
2202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45
2201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1
2200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22
2199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김사빈 2005.04.02 324
2198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29
2197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4
2196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59
2195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06
2194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65
2193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07
2192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2191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58
2190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54
2189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4
2188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