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9 18:58

빈컵

조회 수 362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군가
쓰고 버린 컵 하나
무심한 행인의 발길질로
방향 바뀌어 구른다

버려진대로 바람따라
제길찿아 가려는데
그 뜻마저 펴지 못한채
구르고 또 굴러서

몸 바친 희생 누가 알랴마는
허전한 아쉬움
이쪽으로 또르륵 저쪽으로 또르륵
조심스러운 세상에서

어느집 창틈으로
흐르는 유행가 처럼
땀냄새 흙속에
절구며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0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56
2009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99
2008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34
2007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93
2006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904
2005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57
2004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23
2003 기도 성백군 2007.01.18 151
» 빈컵 강민경 2007.01.19 362
2001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34
2000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300
1999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14
1998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24
1997 地久 천일칠 2007.03.08 254
1996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995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89
1994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87
1993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52
1992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30
1991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