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 08:04

우리가 사는 여기

조회 수 242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가 사는 여기는
하와이 6개 섬 안에
우리가 사는 알라 웨이
사철 푸른 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지 가을이 오는지
사각은 없지만 사철 내리는 눈은
언제나 야자수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알로하 하나만으로
너와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곳
사면이 엎드려 있는 바다는
언제나 꿈을 토해 내고 있다  

카메하메하가 살아 숨 쉬는 동산에
몇 천 년 세월을 먹고도
그 큰 둥지의 커다란 구멍은
힌 사람, 검은 사람, 노란 사람,  
포용한다.

잠자던 바다가 처음 손님을 맞이한
쿡선장에 신이라 명명하고
새 하늘이 열리고
바다 길이 트이었다

그 때 우리는 이민선에 몸담고 찾아온 곳
여기 사진 신부가 잠들고 .
갓 쓴 늙은 신랑이 잠들다
팻말을 하나 박히었다

우리는 후예들 .
사탕수수 밭의 긴 인고나
아픔을 몰라도 된다

세월 속에 묻어 두어도
아무도 훔쳐 가지 않는다
어느 때고 역사는 말한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한다.
당신 속에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인도 하였다고
말하지 안 해도 잘 접목되었다.

면면히 이루어진 우리 속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우리 여기
당신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9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2
1487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2
1486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1485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2
1484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1483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1
1482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1481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1480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0
1479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1478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0
1477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0
1476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1475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1474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9
1473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39
1472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9
1471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1470 대지 유성룡 2008.02.28 238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