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꿈을 꾼다.
나비의 소망은
하얀 슬픔으로 떨어져
빗물로 얼룩진다.
처음 들려온 음성은
깊은 계곡 흐르는 물 소리였다
천진난만한 두 아이는
종일 그 물소리 들으며
훌쩍 커버렸다.
오늘 보니 그들은 아이가 아니었다.
아름다운 계곡사이로
오색의 꽃잎들이 겹겹이
기억들을 쏟아 놓으니
어느 사이
파랗게 질려버린
그 물소리
계곡사이로 밀려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90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15 | |
1989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72 | |
1988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605 | |
1987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75 | |
1986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32 | |
1985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32 | |
1984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71 | |
1983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25 | |
1982 |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 이승하 | 2007.04.07 | 700 | |
1981 |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 이승하 | 2007.04.07 | 439 | |
1980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84 | |
1979 | 아내에게 | 이승하 | 2007.04.07 | 319 | |
1978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74 | |
1977 | 누가 먼 발치에 | 배미순 | 2007.04.20 | 251 | |
1976 | 줄어드는 봄날 새벽 | 배미순 | 2007.04.20 | 254 | |
1975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97 | |
1974 | 만남의 기도 | 손영주 | 2007.04.24 | 248 | |
1973 | 석간송 (石 間 松 ) | 강민경 | 2007.05.06 | 320 | |
1972 | 그대와 나 | 손영주 | 2007.04.24 | 229 | |
» | 그들의 한낮 | 손영주 | 2007.04.24 | 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