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87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601 |
| 1086 | 시 | 별천지 | 하늘호수 | 2017.12.12 | 770 |
| 1085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654 |
| 1084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555 |
| 1083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664 |
| 1082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532 |
| 1081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472 |
| 1080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549 |
| 1079 | 시 |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24 | 585 |
| 1078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562 |
| 1077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603 |
| 1076 | 시 | 나의 변론 | 강민경 | 2018.02.13 | 653 |
| 1075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471 |
| »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517 |
| 1073 | 시 |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02 | 579 |
| 1072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507 |
| 1071 | 시 |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 미주문협 | 2018.03.09 | 565 |
| 1070 | 시 |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11 | 637 |
| 1069 | 기타 |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 son,yongsang | 2018.03.14 | 1300 |
| 1068 | 시 |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3.15 | 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