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 Ahn
해바라기는 살아있는 동안
해를 따라 돈다
해는 해바라기가 따라 도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꽃은 해를 따라 돈다
해는 달을 따라 돈다
순수한 회색씨가 새싹이란 이름표를 달고
해를 처음 봤을 때
운명이었다
그래서 해를 가슴에 담았다
노랗게 되었다
해를 따라 돌게 되었다
운명이었기에
해바라기는 지쳐서 시들어
그렇게 갔다
해는 달을 따라 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65 | 수필 |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 강창오 | 2016.07.05 | 316 |
464 | 시 | 미루나무 잎들이 | 강민경 | 2016.06.06 | 317 |
463 |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 서 량 | 2005.02.17 | 318 | |
462 | 기타 |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1.07 | 318 |
461 | 아이들과갈비 | 강민경 | 2005.09.19 | 319 | |
460 | 시 |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 차신재 | 2022.06.05 | 319 |
459 | 방전 | 유성룡 | 2006.03.05 | 321 | |
458 | 수필 |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 채영선 | 2016.11.23 | 322 |
457 | 시 | 어느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30 | 322 |
»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23 | |
455 | 그림자의 비애 | 성백군 | 2011.10.17 | 323 | |
454 | 시 | 겨울 홍시 | 강민경 | 2014.02.08 | 323 |
453 |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 김사빈 | 2005.04.02 | 324 | |
452 | 시 | 멸치를 볶다가 | 하늘호수 | 2016.10.10 | 325 |
451 | 시 | 유실물 센터 | 강민경 | 2015.07.24 | 325 |
450 | 詩똥 | 이월란 | 2008.03.09 | 326 | |
449 | 시 |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 2013.10.17 | 326 |
448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2005.08.12 | 327 | |
447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27 | |
446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