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강민경



내가 태어나던 날 부터
내 편이 되어버려
어둠을 밀어내고 싶은 거구나!

아까부터 눈 맞출 때 마다
" 내 맘 알지요"라고
속삭이며 따라 오는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보이는 것이 다 내 사랑이다

칼바람에 눈 뜨는 나무들
흙을 막 뚫고 나온 어린싹들
길모퉁이 돌 적에 옷깃 스적스적
스쳐서 인연이 된 사람들 어우르는 밤

나도 여기 있다고
컹컹 짖어대는 멍멍이 소리에
시끌벅적한 세상살이 벌떡 일어나?
쏟아지는 달빛에 하얗게 부서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9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7
448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447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446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445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444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5
443 詩똥 이월란 2008.03.09 333
442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441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4
440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439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438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4
437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436 이월란 2008.03.03 162
435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7
434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433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2
432 팥죽 이월란 2008.02.28 196
431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430 대지 유성룡 2008.02.28 238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