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강민경



내가 태어나던 날 부터
내 편이 되어버려
어둠을 밀어내고 싶은 거구나!

아까부터 눈 맞출 때 마다
" 내 맘 알지요"라고
속삭이며 따라 오는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보이는 것이 다 내 사랑이다

칼바람에 눈 뜨는 나무들
흙을 막 뚫고 나온 어린싹들
길모퉁이 돌 적에 옷깃 스적스적
스쳐서 인연이 된 사람들 어우르는 밤

나도 여기 있다고
컹컹 짖어대는 멍멍이 소리에
시끌벅적한 세상살이 벌떡 일어나?
쏟아지는 달빛에 하얗게 부서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8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7
607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48
606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605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6
603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713
602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32
601 시계 박성춘 2009.10.14 782
600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0
599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1
598 길(道) 김용빈 2009.09.23 710
597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596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52
595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2
594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593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83
592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38
591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36
590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3
589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52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