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유성룡


어느덧
당신을 그리는
나의 마음도

새 봄의 들녘에
나른한 햇볕처럼 일어나며
아지랑입니다

뜨거운 찻잔속을 아롱대며
솟아나는
보잘것없는 무리들
찻잔위의 입김처럼 일렁이듯
당신 그리움에

한 모금의 쓴 커피를 마시는 듯이
나의 가슴을 싸아하게
하비며 스러 내립니다

꿈결에서 하는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랑해요
무지개 피어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환호성을 지르듯이

당신을 그리는 마음
정말, 꿈결에서나
곤지곤지 얼래며 달래며
메인 듯이 종일토록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앉은 자리 굽은 나무처럼
선산을 지켜야겠지요,

그래요. 어느덧 사랑해서

재촉합니다
새 봄을 맞으려
나른한 햇볕 쪼이는
홍군紅裙의 푸른 들녘을
아지랑이가 뛰어 노닐 듯

청빈한 봄의 교외를
녹비에 길 왈자로 총총 걸으며
나의 마음도
마중하고 싶지만, 양보할게요

노란 유채꽃이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퇴고08022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0 illish 유성룡 2008.02.22 112
1849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2.23 352
1848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211
1847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102
1846 검증 김사빈 2008.02.25 206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14
1844 패디큐어 (Pedicure) 이월란 2008.02.25 370
1843 유성룡 2008.02.26 419
1842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70
1841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11
1840 팥죽 이월란 2008.02.28 206
1839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25
1838 질투 이월란 2008.02.27 116
1837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400
1836 대지 유성룡 2008.02.28 244
1835 하늘을 바라보면 손영주 2008.02.28 242
1834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108
1833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8
1832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59
1831 詩똥 이월란 2008.03.09 356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