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6 14:58

별리동네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리동네

  
                                 이 월란




온몸 여기 저기 생채기를
남기고 가버린 사람들

내가 땅을 파면
말없이 와 기둥을 세워주고
지붕을 이어주는

굴뚝마다 그리움의 연기
날아오르고
창마다 눈물의 유빙(流氷)이 맺혀지고
담장아래 추억 먹은 이끼들이
풀빛으로 소곤대는

내 마음은
오늘도 이별의 집들이 하나 둘
터를 닦는
별리동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2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9
481 원죄 이월란 2008.03.21 189
480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84
479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8
47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50
477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4
»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7
47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311
47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7
473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30
472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8
471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9
470 꽃씨 이월란 2008.03.11 166
469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8
468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51
467 봄밤 이월란 2008.03.08 164
466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54
465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11
464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4
463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41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5 Next
/ 115